방광염 초기 고양이 사료 5종 비교 리뷰 [어스본/로얄캐닌 레날/세라피드/내추럴발란스/힐스 처방식]
오늘은 지금 먹이고 있는 혹은 가지고 있는
고양이사료 4종 리뷰를 하면서 비교 분석 해 보겠다.
우선 드시는 분의 상태를 설명하자면,
- 브리티쉬숏헤어
- 6~8세 추정 성묘
- 방광염 초기 고양이 간 신장 약함
- 고양이 관절염 있음
- 입맛 더럽게 까다로움
- 중성화 된 고양이 남아
그간 한 15가지 사료를 바꿔가며 먹여 왔는데
어스본 홀리스틱스 프리메이티브 필라인
세라피드 요로결석 예방사료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
로얄캐닌 레날
이 네 개가 현재 집에 있는 고양이사료들이고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매해 온 힐스 C/D사료까지 포함해 리뷰해 본다.
1.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
내추럴발란스 인도어, 완두콩과 오리, 닭고기, 연어 등 다양한 사료를
먹여 왔는데 이번에 방광염 초기 판정과 다이어트 조언을 받으면서
저단백, 저지방 사료를 먹이는 것이 좋다고 추천해 주셔서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를 새로 구입하게 됐다.
LID란,
제한적 원료를 사용했다는 뜻으로
식이성 알러지가 있는 아이들에게 먹이기 좋다.
알러지가 있는지, 어떤 원료에 있는지 모르더라도
LID사료를 먹이면 엄선된 한정 원료만 사용했으니
알러지가 있는 재료가 어떤 것인지 알아가기가 쉽다.
그리고 그레인프리란,
곡물을 쓰지 않는다는 뜻인데
고양이나 개들은 인간과 달리 곡물에 들어가 있는
글루텐을 잘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쌀, 밀, 옥수수 등의 원료를 먹었을 때 설사를 하거나
구토, 소화장애를 보이는 아이라면 그레인프리 사료가 적합하다.
그러나 그레인프리라고 해도 콩이나 감자 등의
글루텐이 비교적 적거나 없는 원료가 들어가 있을 수 있다.
내추럴발란스의 여러 고양이사료 가운데도
그레인프리 여부, LID 여부 등이 매우 다르며
주원료 또한 다르니 우리 아이의 건강상태
그리고 기호에 따라 재료를 선택해 주자.
우선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는
패키지는 연한 핑크색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예쁘다고 느껴질 듯.
사료 패키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지.
포장은 다시 한 번 밀봉이 가능한 지퍼락 재질로 되어 있고
한 줄의 길쭉한 플라스틱 지퍼로 재개봉하는 방식이다.
뒷면을 통해 성분과 영양정보를 알아 보겠다.
우선 사람의 음식이나 가공품과 달리
고양이사료, 강아지사료 등은 주원료와 부원료 간의
함량을 제일 앞에 표기하지 않거나 애매하게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니 완두콩이 제일 앞에 있다고 해도
그렇게 믿지는 않는 편이다.
가장 중요한 영양성분을 살펴 보자.
조단백질 27%이상
조지방 10%이상
칼슘 0.8% 이상
인 0.6%이상
기타 주절주절 등등인데
방광염이 있는 고양이, 간과 신장이 좋지 않은 고양이, 뚱뚱한 고양이라면
조지방과 조단백 비중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좋다.
특히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슬러지, 오줌 찌꺼기는 대부분 단백질이 과다 섭취되어
덩어리 진 오줌이 만들어지는 것이 원인이다.
그래서 방광염 초기 증상을 최종 진단 받고 난 뒤
의사 선생님도 저단백식단을 시작할 것을 권해 주셨다.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의
조단백질은 27%이상이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고양이 인도어용 사료(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용)는
조단백질 비중이 30%를 넘는다.
따라서 20%대 조단백질을 가진 사료는 저단백으로 보는 편이다.
이 제품의 경우에도 여러 내추럴발란스 사료 가운데
전체를 비교해 보니 가장 지방과 단백질 비중이 적어 선택했다.
조금 이상한 점은 영어 표기에는
조단백질 함량이 30%미니멈, 즉 이하 혹은 미만으로 표기되었다는 점이다.
표기방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는
조단백질 비중이 27%~30%라고 보면 되겠다.
조지방의 경우에도 10%~12%인 셈.
칼로리도 타 사료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의
알갱이 모습은 이렇다.
실제로 만져보면 상당히 건조한 편이고
그만큼 가루날림, 찌꺼기가 꽤 많이 나온다.
건조하다는 것은 수분을 제외하고
유분기가 매우 적다는 뜻인데
이렇게 손으로 만졌다가 털어내고
손에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거나 남지 않을 정도로 드라이하다.
어떻게 보면 그만큼 저지방, 저칼로리 사료라는 증거겠지만
이게 기호성과도 직결되는 것이 문제다.
나만 하더라도 드라이한 닭가슴살 보다는
갓 튀겨 기름과 육즙이 줄줄 흐르는 치킨이 좋다.
누구나 그럴텐데 고양이들도 마찬가지.
물론 특이식성을 가지고 있어서 산뜻하고 가벼운 사료가 좋다냥!
하는 고양이와 사는 집사라면 축하드립니다 로또 맞으셨네요.
내추럴발란스 LID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의
개별 알갱이 크기는 이정도다.
평균 여자사람 손 사이즈보다 약간 큰 내 엄지손톱과 비교.
사료 알갱이의 크기가 중요한 이유는
고양이의 이빨이 사람의 이처럼 네모낳지 않아
씹어먹거나 부숴먹는데 특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자와 표범처럼 고양이의 이빨은 찢는데 특화되어 있어
딱딱한 건식 사료를 잘 부숴먹지 못 한다.
결국 지들이 답답하니 그 작은 이빨로 어떻게든
사료의 중앙을 맞춰서 부숴먹어보려 하다가
꿀떡 삼켜버리곤 하는데
이것은 곧 소화장애로 이어지고 구토를 하게 만든다.
이것도 냥바냥이라서
작은 알갱이의 사료를 보면 무조건 꿀떡 삼켜 토하는 고양이들이 있는가 하면
고니처럼 크든 작든 반씩은 잘라먹지만 그래도 빨리 먹어 토하는 애들도 있다.
결국 내 고양이가 작은 알갱이 사료가 맞는지, 큰 알갱이 사료가 맞는지는
여러 차례 임상ㅠㅠ 테스트를 거쳐 알아보는 것이 좋다.
2. 어스본 홀리스틱 그레인프리 프리메이티브 필라인
고니가 그레인프리 사료가 아니면 소화장애 및 거부반응을 보여
우리집에 오는 사료는 '대부분이' 그레인프리다.
이 제품은 닭고기를 베이스로 여러 과일과 야채를 넣은 것으로
호불호만 맞는다면 가성비도 좋고 영양이 듬뿍 든 사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것이 또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
어쓰본 홀리스틱 그레인프리 프리머티브 필라인 사료는
가격은 제법 있는 편이지만 그 가격대에서 구할 수 있는
사료 가운데서도 성분과 영양 함량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아쉬운 점은 우수한 원료를 사용했다고 홍보하지만
주원료에 '치킨밀'이 떡하니 적혀 있는 것.
치킨밀은 즉 갈아넣은 치킨이나 가공품을 뜻 한다.
영양성분을 살펴 보면
조단백 40%
지방 18%
칼슘 1.7%
인 1.1%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와
비교해 보면 상당한 고단백질에 고지방, 고칼슘 사료다.
그래서 다들 고영양 사료 하면 추천하는 것이고.
어쓰본의 사료 중 씨캣치는 생선을 원료로 한 것으로
이전에 고니가 매우 환장하며 잘 먹었던 것이며
프리머티브(프리메이티브) 필라인은
실내에서 자라는 고양이를 겨냥해 나온 닭고기 베이스 사료다.
병원에서 방광염 진단과 건강검진 결과를 받기 전에
이 사료를 무려 6kg짜리나 사놓아 버렸는데
그 당시까지만 해도
"내 고양이는 고영양, 고단백을 먹어야 건강하지"
라는 생각을 오만하게 했었더랬다.
사료를 사서 뜯자 마자 저단백, 저지방 처방을 받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지.
어스본 홀리스틱 그레인프리 프리머티브 필라인 사료의
알갱이 크기는 대략 이러하다.
딱 보면 염소똥마냥 동글동글하고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사서 먹여본 15여가지 사료 가운데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만큼 매우 작은 알갱이다.
그리고 성분표에서 짐작할 수 있듯
상당히 기름진 편이며 부스러기도 조금 생기는 편이다.
냄새도 상당히 기름진 향이 나며
적어도 이거 먹이면 모질이 반들반들해지긴 한다.
개별 알갱이 크기는 엄지손톱과 비교했을 때 이정도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작다.'
심지어 매우 동그란 모양이라서 손톱에 올리기가 힘들었다.
데구르르 굴러다닐 정도로.
3. 세라피드 유리너리 헬스 그레인프리 요로건강 사료
국산 브랜드의 사료인데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나도 가격이 너무 싸서 기호성이나 영양, 원료에서
단점이 크리라 생각하고 걸렀었는데
'가격대비' 그리고 '생각보다는' 기호성도 목적에 맞는 영양도 나쁘진 않다.
그래도 왠지 이것만 꾸준히 먹이기에는 조금은 아쉬움이 있다.
우선 이 사료는 요로결석, 신장질환, 방광염 등으로 고생할 수 있는
신장이 약한 아이들, 요로계 질환 초기인 아이들에게
치료가 아닌 예방목적을 두고 먹이기에 좋은 사료다.
절대 처방식은 아니며
헤어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심하게 적어놓은 것처럼
요로결석이 생기거나 커지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이 들어가 있어서
소화와 장 흡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특징.
설명을 보면 수분섭취량(고양이 음수량)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되어 있는데
먹어봐도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만큼 짭짤하다는 게 아닐까 싶다.
확실히 이 사료를 단독으로 먹는 동안은
고니의 음수량도 상당히 늘어났던 편이다.
물을 많이 마심으로서 오줌에 결석이나 찌꺼기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 주고 물과 함께 쭉쭉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목적.
매우 저렴한 가격을 가진
세라피드 유리너리 헬스 그레인프리 요로결석 사료이지만
그레인프리에 저탄수, 고단백, 적절한 당부하지수 등
장점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유리너리 사료를 예방목적에서 먹여보고 싶지만
어떤 것이 적합할지 고민이 많이 된다면
어차피 매우 작은 소포장으로도 판매하고 있고
가격부담이 적으니 구매해서 먹여보면서
반응과 예후를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또한 세라피드 유리너리 헬스 그레인프리 요로결석 사료는
오메가3와 프로안토시아니딘, DL메치오닌 등이 첨가되어 있는데
오메가3도 고양이 신장질환, 방광염 등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사실상 거의 필수적으로 먹이는 것이 좋은 영양소인데
따로 오일을 사서 급여하거나 캡슐을 먹이지 않는다면
사료 가운데 오메가3를 충족해 줄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도 마음이 놓일 것이다.
DL메치오닌은 고양이의 오줌이 산성화해서
요로결석, 신장, 방광 질환으로 번지는 것을 예방해주는 성분이다.
세라피드 유리너리 헬스 그레인프리 요로결석 사료의
성분표를 살펴보면
조단백 35%이상
조지방 18%이상
칼슘 0.8%이상
인 0.6%이상
닭고기를 베이스로 탄수화물은 고구마와 타피오카, 렌틸콩으로 채웠다.
35%이상이라면 상당한 고단백 사료라고 볼 수 있으며
지방 역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즉, 요로결석 예방, 방광염 예방 사료 목적이라면
알맞을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비만 고양이 특히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가
방광염, 요로계 질환에 잘 걸린다는 점을 생각하면
과연 이것만 먹이는 것이 해결책일까 싶다.
고단백, 고지방 사료를 먹음으로서 살이 찌면
그 길로 요로계 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그걸 내버려두면서 사료만 예방용으로 먹인다?
물론 날씬한 고양이의 집사라면 논외.
세라피드 유리너리 헬스 그레인프리 요로결석 사료의
알갱이 크기는 이정도다.
상당히 크고 넓적한 편이지만 얇아서 꼭 미쯔 과자같다.
세모난 모양이 특징이며
상당한 기름기가 번들번들 느껴진다.
가루날림은 많지는 않은 편이며
매우 촉촉한 유분기가 있어서 타 사료에 비해 비교적 쉽게 부숴진다.
그래서 이걸 먹을 땐 꿀떡 삼켜서 토하는 일이 적은 편이다.
알갱이 크기는 엄지손톱과 비교했을 때 이정도다.
상당히 큰 편에 속하는 사료이지만
크면서도 부숴먹기 좋아 소화가 잘 될 수 있다는 정도로 요약이 가능하다.
4. 로얄캐닌 레날 스페셜
이 사료는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게 됐지만
어디까지나 수의사의 처방식 사료다.
즉, 질병이 있는 고양이가 철저하게 식단관리를 해주어야 할 때
급여해야 하는 사료라는 뜻이며
예방 목적으로 이 사료를 미리 먹이는 것은
수의사도 권하지 않고 있다.
이게 어떻게 우리집에 흘러오게 됐냐면
신장이 매우 약한 샴고양이를 키우는 사촌언니가
병원에서 처방식으로 받아 왔는데
도통 먹지를 않아서 우리 집에 보내준 것.
지식이 부족하던 나는 그저 신장에 좋은 사료면 고니가 먹어도 되겠지
라는 생각에 받아 왔지만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
신장 질환과 방광염에는 상당한 연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결코 같은 질병으로 분류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고니처럼 방광염 초기, 신장 수치가 보통에서 중하 정도인
아이들에게 예방 목적으로는 급여해서는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로얄캐닌 캣 레날 스페셜의 성분을 살펴보면,
조단백 24%이상
조지방 15% 이상
칼슘 0.5% 이상
인 0.3 %이상
아무래도 신장 처방식 사료이다 보니 인 수치가 낮다.
그리고 저단백이지만 지방은 중간~높은 수준이며
동물용의약품이 첨가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얄캐닌 캣 레날 스페셜의 알갱이 크기는 이정도다.
상당히 큰 편이지만 세라피드 유리너리 사료보다는 작고
옅은 브라운색을 띄며 적당히 기름지다.
잘 부숴지는 편이고 가루날림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엄지손톱과 비교했을 때 이정도 크기다.
사진 상으로는 세라피드와 비슷한 크기로 보이는데
아래에서 실물 비교를 보면 제법 차이가 난다.
모든 걸 제쳐두고 일단 로얄캐닌 특유의 기호성.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몰라도
기호성 좋은 사료계의 원탑인 로얄캐닌 라인업 답게
먹이면 안 되는데도 고니가 이것만 보면 눈이 뒤집힌다.
사진을 찍다가 몇 알 흘린 걸 기가 막히게 알고
어디선가 달려와 맹수처럼 먹으려들었다.
"안돼 이 자식아! 너 이거 아직 먹을 때 아니야!"
다급하게 손으로 제지해 보지만
제 솜방망이 손을 뻗어서 가져다 결국 한 알을 먹었을 정도로
기호성 하나는 진짜 끝내준다.
처방식이라서 제한적으로 먹여야 한다는 것이 아쉽다.
끝까지 안 된다고 못 먹게 했더니
"개빡친다!!!!!"
라며 의자를 마구 뜯으러 갔다.
십만원이 넘는 내 컴퓨터 게이밍 의자는 이미 너덜너덜 거지꼴.
5. Hills 힐스 뉴트리션 유리너리 케어 C/D 사료
이 사료는 고니가 건강검진 후 방광염 진단을 받고
수의사 선생님이 방광염이 있는 본인의 고양이에게도
급여 중이라며 추천해 주신 사료다.
지금은 마침 똑 떨어져 봉지를 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동물병원에서 사왔을 때는 한 봉에 33,000원이었다.
가격이 꽤 비싼 편에 속하지만
정확하게 방광염, 요로기계 질환 고양이를 위한 처방식이다.
단백질 33.4%
지방 16.1%
칼슘 0.78%
고단백까지는 아니고 지방도 꽤 높은 편이라서
선생님은 이 사료를 일단 방광염이 나을 때까지
먹여보고 나으면 다이어트 식으로 바꾸는 것을 제안하셨다.
먹인 다음 방광염 예후가 사라졌고 수치도 많이 나아졌는데
문제는 제한적 처방식 사료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사려면 다시 지정된 동물병원에 가야하는데
그곳이 꽤 멀다 보니 며칠 간은 일단 내추럴발란스를 급여하기로 해서 새로 샀다.
자, 그래서 최종 결론으로
초기방광염이 있는 고니에게는
힐스 C/D 유리너리 사료를 먹여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힐스 사료가 기호성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수의사 선생님도,
"만약 고니가 힐스 사료를 거의 먹지 않는다면 타 기존 사료와 섞어줘도 된다."라고 했다.
그래서 힐스를 따로 통에 담아 정량을 재서 담아주고
기호성이 좋은 어스본 홀리스틱 프리머티브 필라인 사료 조금, 세라피드 유리너리 사료 조금
이렇게 세 가지를 섞어서 먹여왔다.
물론 비중은 힐스가 가장 높도록 조절해 가면서.
힐스 사료를 다 먹은 지금은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를
힐스 대신 타 사료와 섞어주고 있는데
원래대로라면 이건 섞어줄 필요가 없는 사료이지만
기호성이 떨어지는지 단독으로는 안 먹으려고 한다 ㅠ_ㅠ
인간이나 고양이나 다이어트, 저지방 식단은 맛이 없나 보다.
애석하게도 현재 힐스 C/D사료는
남아있는 것이 한 톨도 없어서
실제 크기를 비교할 수 없지만 내추럴발란스와 거의 똑같다.
총 4개의 사료 알갱이 크기 비교는 위와 같다.
방광염이 있는 고양이라면
힐스 C/D 유리너리 케어 사료
다이어트와 저단백 식단을 유지해야 하거나 식이알러지가 있다면
내추럴발란스 LID 그레인프리 완두콩과 연어 포뮬라
신장염이 있는 고양이라면 의사와의 상담 후
로얄캐닌 캣 레날 스페셜
요로결석 등 고양이 요로계 질환 예방이 목적이라면
세라피드 유리너리 헬스
고단백 고영양식으로 건강을 든든히 챙겨주고 싶다면
어스본 홀리스틱 프리머티브 필라인
이렇게 정리될 수 있겠다.
물론 위 사료들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현재 가지고 있는 사료들 가운데 추린 것이므로
이 외 사료 정보는 구매하거나 업데이트 되는 대로
포스팅에 추가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