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하남 샤브샤브 샐러드바까지 풍성한 그린플레이트

고니마스터 2020. 6. 6. 23:06

지난 봄에 처음 다녀왔지만 그 뒤로도 몇 차례나

재방문했던 하남 샤브샤브 맛집을 추천해 보려 한다!

뷔페식 레스토랑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여기만큼은 논외로 칠 만큼 가성비도 맛도 좋았던 곳이다.

 

<그린플레이트 하남점>

주소: 경기 하남시 덕풍동로 111-33 푸르지오시티오피스텔 201호

연락처: 031-793-6602

*네이버예약 후 방문하면 10%할인+N페이 적립 가능

(예약 당일 한 시간 전까지는 예약해야 함.)

 

하남 풍산동과 미사지구 중간 즈음에 위치한 

샤브샤브 샐러드뷔페 그린플레이트 하남점이다.

트윈렉스 오피스텔 뒤 푸르지오시티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는 곳이라서 차 가지고 가면 좀 헤맬 수 있다.

눈 부릅뜨고 지하주차장 찾아 들어가야 함.

지금까지 한 네 번 갔는데 네 번 다 헤맸다.

 

2층으로 올라갈 때는 비상계단을 타고 가도 되는데

투명 엘리베이터가 1층에 있으니 그걸 타고 가도 됨.

 

이 날은 좋아하는 (전)회사 동생이랑 다녀왔는데

센스있게 미리 예약을 해 둔 덕에 할인까지 받았다.

 

하남 샤브샤브뷔페 내부는 되게 넓은 편이다.

여기서 필라테스학원 송년회를 했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단체를 수용할 수 있는 전용 룸 공간도 있다.

홀도 널찍하게 배치돼 있고 파티션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번잡하지 않게 식사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에는 11:30~15:30까지 1부(런치)를 하고

17:30까지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가 

17:30부터 22:00까지 디너 영업을 하고 있었다.

주말에는 브레이크타임 없이 11:30부터 22:00까지.

 

가격도 성인 기준 평일 만원에서 만오천원대로 되게 저렴하다.

 

내부로 들어가니 친절한 직원 분들이 자리로 안내해주고

샤브 메뉴 골라서 주문하고 나면 샐러드바 이용 가능하다.

약간 아메리칸 감성 나게 꾸며진 샐러드바는

먹을 게 진짜 풍부해서 깜짝 놀랐다.

하남 샤브샤브 육수에 데친 고기랑 야채들은

월남쌈을 가져다가 싸 먹을 수도 있다!

라이스페이퍼는 전용 거치대에 꽂혀 준비돼 있고

그 옆으로는 이렇게 불릴 수 있는 온수물이 마련돼 있다.

하남 월남쌈 소스는 네 가지가 준비돼 있는데

아래에서 자세하게 소개해 보겠다.

이 때 한창 다이어트에 열을 올릴 때라서

샐러드바에서도 진짜 풀떼기들 위주로 둘러 봤다.

토마토를 넣어 카프레제 느낌을 낸 것부터(치즈는 없었지만)

꼬릿한 향이 좋은 시저샐러드, 연어샐러드에

참나물 육회무침까지 정말 다채롭다.

하나씩 가져다 먹어 보니 맛도 제법 괜찮음!

 

그 옆으로는 김치와 감자, 고구마무스샐러드가 있어서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누구나 좋아할 만한 하남 뷔페였다.

핫플레이트 쪽으로도 돌아가 봤는데

우선 피자가 두 종류 준비되어 있었다.

페퍼로니와 고르곤졸라라니 여긴 정말 날 위한 하남 뷔페네.

또띠아 수준으로 매우 얇은 씬도우 피자라서

양껏 먹어도 배가 빨리 차지도 않으니

많이 먹을 수도 있고

치즈의 고소함과 토핑의 맛도 제법 기본에 충실했다.

피자 코너 옆으로는

핫플레이트 위에 냄비째 올라가 있는

각종 데운요리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후라이드 치킨이 눈 돌아가게 맛있어서

여기 하남 치킨 맛집이냐고 깜짝 놀랐다.

갈비 같은 느낌의 고기볶음도 괜찮았고

가지튀김이며 떡볶이, 볶음밥, 파스타까지

구색 갖추기라기엔 하나하나 다 맛이 좋았음.

나중에 입맛 까다로운 신랑 데리고 또 갔었는데

이 사람이 맛있다고 했으면 진짜 맛있는 거다.

스프나 국 종류도 탄탄하게 갖춰져 있었고

반대편에는 디저트 코너에 빵과 쿠키 등이 있다.

애석하게도 디저트는 기대 이하여서 실망쓰.

 

그래도 메인에 충실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남 샤브샤브에 나중에 셀프로 죽을 끓여 먹을

날계란과 김가루, 당근과 양파 다진 것, 참기름까지

이 가격대에 코스 요리 먹는 듯 먹을 수 있었다.

월남쌈에 곁들이는 소스는 3종류이고

샤브샤브 전용 간장 소스까지 하면 4종이다.

옆에 있는 까만 종지에 원하는 만큼씩

떠가면 되는데 이 소스 코너에 가면

깜짝 놀랄 냄새가 난다.

바로 느억맘 소스가 있기 때문!

동남아식 피쉬소스인데 제법 꼬리꼬리하고

강렬하게 여운을 남기는 맛이라서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나는 극호호호호.

그 옆으로는 고소한 땅콩소스와 칠리소스가 있었다.

여기는 하남 샤브샤브 뷔페의 육수에

추가로 넣어 먹을 재료들이 있는 신선코너.

샤브를 주문하면 소고기만 인원수대로 주고

야채나 면, 유부 등은 다 알아서

취향따라 가져다 먹는 스타일이다.

 

청경채부터 팽이, 느타리버섯, 목이버섯에

수제비와 유부, 칼국수면에 숙주, 알배추까지

야채 안 먹는 사람도 호기심에라도

하나쯤 집어 갈 만큼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신선도도 꼼꼼하게 따져 봤는데

시들시들하거나 말라 비틀어진 부분 없이

아주 싱싱하니 믿음이 갔다.

아마 여기 주변에서 인기가 제법 많은 곳이라서

회전율이 빨라서 재료가 신선한 듯 했다.

내부 모습은 이렇다.

우리는 창가 쪽 자리로 앉았는데

저 안 쪽 창문이 보이는 자리가

바로 단체 모임을 하기에도 적합한 넓은 공간이고

나름 프라이빗한 느낌 때문인지

커플끼리 데이트하러도 많이 오더라.

그래도 역시 하남 가족외식 하러 오신 분들이 제일 많았다.

푹신한 소파 자리도 있다는 걸

보여주려고 찍어 왔는데

어느새 자리에서 팔팔 끓어오르던 육수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서 의도치 않은 효과처리가 됐네?

 

고기도 나름 금방 준비해주는데 냉동이 아닌

생고기 상태로 나온다.

주방에서 해동해다 주는건지 아니면

애초에 생고기를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뻣뻣하지 않고 야들야들한 맛 제법 괜찮다.

우리의 풍성한 첫 접시.

이렇게 먹고 한 세 번 더 야채를 가져다 먹었나?

2인 기준 소고기도 섭섭하지 않을 만큼 넉넉히

나오고 원하면 중간중간 추가도 가능하다.

접시도 잽싸게 치워주는 빠릿한 서비스 굿~!

 

자리의 인덕션 불은 알아서 조절하면 되는데

팔팔 끓인 다음에는 5~6 정도 화력으로 유지하면

적당히 진하게 졸아들 만큼 육수가 잘 유지됐다.

육수도 필요하면 야채 있던 코너에서 가져다 추가 가능.

샐러드바에서 고기부터 육회, 치킨, 풀떼기까지

왕창 털어오니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 완료!

특히 네 번 갈 때마다 매번 육회와 참나물의

무침 조합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털다 온다.

디저트만 조금 더 맛있어진다면 좋겠다.

 

주말에 가든 평일 저녁에 가든

인당 만원대를 넘지 않는 가성비로

건강에도 좋은 샤브샤브 한 끼+샐러드바 만끽할 수 있고

소주랑 맥주도 판매하니 한 잔 걸치러 가기에도 딱 좋다!

앞으로도 하남 샤브샤브 땡긴다 싶으면 꼭 여기로만 갈 듯.

 

+) 얼마 전부터 보니까 배달어플에서 배달도 된다!

주문이 들어오면 직원 분들이 직접 샐러드바를 다니며

인기 많고 갓 만든 음식들을 정성껏 담아주는 걸 봤다.

 

좌우지간 여러모로 가성비 좋고 만족스러운 하남 뷔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