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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Tip

6월 서울근교 가볼만한곳 여행명소 베스트

by 고니마스터 2020. 6. 5.

 


쌀쌀해서 가디건이나 가벼운 외투를
꼭 챙겨서 외출해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낮에는 덥다고 느껴지고 아침저녁으로도
제법 열기가 남아있는 여름 날씨로 접어들었다.

올해 여름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상된다는데
아직까지는 비교적 그리 후덥지근하지 않고
장마도 오기 전이라 맑은 편인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으니 국내여행을 계획한다면
이보다 좋은 시기가 또 없을 것이다.

비록 코로나19바이러스 때문에 해외로 가거나
본격적인 여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개인방역위생지침을 지키는 선상에서
당일치기로 혹은 1박2일 여행으로 다녀오기
좋을 만한 서울근교 여행지 베스트를 선정해 봤다.


1. 경기도 가평

역시 서울에서 가까운 여행지로는 가평을 빼놓을 수 없다.
자차가 있다면 약 40분에서 1시간 내로 다녀올 수 있고
회기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에 내려도 
1시간 남짓한 시간이면 충분히 가볼 수 있다.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ITX청춘열차를 타고 간다면
40분만에 가평에 도착할 수 있어서
뚜벅이커플 주말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가평에는 보고 즐길 것들이 너무 많아
하루 안에 다 둘러보기에는 무리일 수도 있다.

<가평 가볼만한 곳>
- 남이섬
- 쁘띠프랑스
- 아침고요수목원
- 레일바이크
- 김유정문학관(문학촌)
- 호명산

하지만 다른 의미로 해석한다면 가평은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하기 때문에
거의 무계획으로 가깝게 여행을 떠나더라도
한 두군데만 보아도 충분하다는 뜻이 된다.
여행지로서의 이력이 오래 된 도시인 만큼
펜션, 가평 캠핑장 등의 숙박시설도 잘 되어 있다.


2. 경기도 용인

용인은 수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기도의 대도시 중 하나다.
인구수도 많지만 그 부지가 굉장히 광활하기 때문에
여타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테마파크와 놀이동산까지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용인 가볼만한 곳>
- 에버랜드
- 한국민속촌

어린이도 좋아하고 어른이들도 좋아한다는
에버랜드는 다양한 컨셉의 건물과 조형물, 포토존
그리고 동물원부터 놀이기구까지 광범위하게
놀이동산의 요건을 모두 갖춘 곳이다.


어릴 때부터 다녔지만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찾아가도 하루가 부족할 만큼
다채로운 즐길거리들이 많은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계절마다 어울리는 꽃놀이도 즐겨볼 수 있고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며
퍼레이드를 감상하는 것까지 가능하니
커플들의 로맨틱한 밤나들이로도, 
가족들이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한국민속촌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민속촌인데 조선시대를 고증해 놓은 건물과
각각의 포토존들이 유별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미 SNS에서도 유명인사가 된 사또와 기생, 노비, 거지 등
직원들의 코스튬도 제법 고증이 잘 되어 있고
센스 있는 놀이마당과 풍물패 구경, 전통놀이 체험까지
이색적인 하루를 만들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3. 북한산 국립공원

서울근교 여행지를 이야기하는데 서울이 빠질 수 없지.
서울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북한산이 국립공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산 국립공원은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방문객이 많은 국립공원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
(주모, 셔터 내려!)

연예인들의 주된 등산코스로 알려져 있을 만큼
북한산 국립공원은 제법 험준하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보람과 희열이 큰 곳이다.
겨울철에는 오르기가 매우 힘든 곳이지만
비교적 날이 따뜻한 지금 딱 오르기 좋은 곳.

등산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구슬땀을 빚어가며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모습은
땀방울이 전혀 아깝지 않은 장관을 선사할 것이다.

최정상까지 올라보고 싶다면 3호선 구파발역에서
하차해 버스로 환승하면 된다.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보국문 등산코스를 타려면
4호선 길음역에서 하차해 올라가면 된다.

국립공원인 만큼 쓰레기 투기 등도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으므로 마실 물과 당을 보충해 줄
캔디, 초콜릿 정도만 챙겨가고 쓰레기는 꼭!
주머니와 가방에 챙겨오는 것 잊지 말자.


4. 강원도 강릉

앞선 서울근교 추천명소들에 비해 강릉은 물론
물리적 거리만 놓고 보면 멀긴 하다.
하지만 KTX가 개통됨에 따라 서울에서도 불과
한 시간여면 강릉역까지 도달할 수 있으니
뚜벅이커플 주말여행에서부터 교통체증이라면
넌덜머리가 난다는 아빠들을 위한 가족여행지로
손색이 없는 도시가 되어줄 것이다.

강릉은 태백산맥의 줄기가 길게 뻗어 있어서
아름다운 산의 장관이 펼쳐져 있는 동시에
물 색이 곱고 백사장이 곱기로 유명한
동해바다를 껴안고 있는 일석이조의 도시다.

<강릉 가볼만한곳>
- 오죽헌
- 선교장
- 강릉중앙시장
- 경포대
- 경포대해수욕장
- 안목커피거리(안목카페거리)
- 강릉 시내 로스터리
- 대관령 양떼목장
- 정동진

그야말로 강릉은 봐야할 것들이 지천이다.
율곡이이와 신사임당의 생가로 알려진
오죽헌에는 빼곡하게 자라난 검은 대나무가
유학자의 집의 기개를 보여주는 듯 하며
선교장에서는 만석꾼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99개의 한옥채 너머로 간접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강릉중앙시장에 들러 수수부꾸미와 감자떡 등의
별미를 주전부리로 삼는 것도 즐거운 일이며
경포대를 따라 쭉 이어져 있는 횟집과 대게전문점 중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바다를 보며
특별한 외식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또한 강릉은 우리나라에서도 손 꼽히는
일출 명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숙소를 잘 잡거나 부지런을 떤다면
동해바다 위로 빨갛게 얼굴 씻고 떠오르는
해의 모습을 보며 심신을 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커피 매니아라면 강릉 시내 곳곳에 위치한
로스터리를 방문해 직접 원두를 볶는 장면을
눈에 담고 코로는 아로마 향을 즐겨보자.
로스터리까지 볼 여력이 되지 않는다 해도
안목해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커피거리
구수하고 때로는 상큼한 커피향으로
행락객들의 발을 붙드니
바다와 함께 취향에 맞는 커피 한잔도 꼭 즐겨보자.

 

 

물론 아직까지는 가까운 여행이라도

망설여지는 시국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스스로의 건강도 지키고 타인의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세정을 생활화 하는 등

개인방역위생지침을 꾸준히 지키는 선에서

답답함과 스트레스를 풀고

잠깐의 힐링을 즐겨본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